라이언게임즈가 3년간의 담금질 끝에 온라인 액션게임 ‘소울워커’의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 올 연말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에 이어 북미·유럽 진출도 타진한다.
윤성준 라이언게임즈 대표는 25일 “일본 NHN플레이아츠, 대만 게임플라이어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고 최근 샨다게임즈와 중국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유럽 진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게임즈는 지난 2011년 7월 설립해 3년차를 맞은 신생 개발사로 소울워커가 첫 작품이다. 당초 기획과 달리 줄거리를 완전히 바꿨고 그래픽도 재패니메이션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면과 시원시원한 액션을 느낄 수 있다.
윤 대표는 “재패니메이션 분위기의 게임 그래픽은 일본에서 인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최근 중국에서 반응이 좋고 유럽에서도 시장 수요가 있다”며 “‘와일드스타’ ‘페리아연대기’처럼 거액을 쏟아부은 대작은 아니지만 소울워커만의 매력으로 한국과 해외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라이언게임즈는 소울워커 서비스를 시작한 뒤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사내 연구소를 설립하고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게임성 등을 살피고 있다. 당장 소울워커 지적재산(IP)을 활용해 온라인과 연동하는 모바일게임을 기획 중이다.
윤 대표는 “라이언게임즈 구성원은 온라인게임에 특화했기 때문에 직접 모바일게임에 도전하기보다 외부 인재를 영입하거나 개발팀을 인수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소울워커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 withok@etnews.com |